일상

오징어 게임 2에 등장하는 한국의 민속놀이 5가지

exobrain 2025. 2. 1. 18:16

 

오징어 게임 2에 등장하는 한국의 민속놀이 5가지: 역사와 문화, 그리고 즐거움을 담아

2024년,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2가 전 세계를 강타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한층 더 증폭되었습니다. 이번 시즌에서는 단순한 서바이벌 게임을 넘어, 전통과 역사를 담은 민속놀이들이 등장하여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특히 4화 "여섯 개의 다리" 편에 소개된 딱지치기, 비석치기, 공기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한국 고유의 놀이들은 그 역사적 뿌리와 현대적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하며 많은 이들에게 문화적 자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한국 민속놀이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

한국의 민속놀이는 오랜 세월 동안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아우르며 전해 내려왔습니다. 이들 놀이에는 단순한 즐거움뿐만 아니라, 공동체 정신, 협동심, 그리고 창의력이 녹아 있습니다. 또한, 각 놀이마다 독특한 규칙과 기술이 존재하여 지역과 시대에 따라 다양한 변주를 만들어 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이러한 전통 놀이들은 문화 유산으로서 계승되며, 특히 오징어 게임 2와 같은 대중매체를 통해 세계에 한국의 다채로운 문화를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1. 딱지치기

역사

딱지치기는 조선시대부터 아이들이 즐기던 놀이로 추정됩니다. 종이를 접어 만든 딱지를 바닥에 던져 상대방의 딱지를 뒤집으면 이기는 이 단순한 게임은, 당시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손재주를 기르는 역할을 했습니다.

놀이 방법

종이를 여러 번 접어 단단하게 만든 딱지를 바닥에 던져 상대의 딱지를 뒤집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딱지의 두께, 접는 기술, 그리고 던지는 힘이 승패를 좌우합니다.

즐기는 세대 및 현대적 의미

전통적으로 어린이들이 즐겼지만, 현대에는 가족 단위로도 즐기며 추억을 되살리는 놀이로 자리 잡았습니다. 학교 운동회나 지역 축제에서도 종종 그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옛 시절의 순수함과 경쟁심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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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지 기본접기 슬라이드 보기 (좌우이동)

 

예전 생각에 A4용지에 포토샵으로 정사각형 5개를 그려 인쇄후 오리고 접어 봤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혹시나 모를 아이들을 위하여 기본 방법을 만들어 봤습니다. 슬라이드 형식으로 좌우로 이동하면 그림이 넘어갑니다. 첫장은 A4에 인쇄한 모습입니다. 그 후로는 그림만 봐도 아실듯 합니다. 

 

2. 비석치기

역사

비석치기는 조선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놀이로, 땅에 납작한 돌(비석)을 세워놓고 다른 돌을 던져 쓰러뜨리는 방식의 게임입니다. 당시 남자아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돌을 던지는 기술과 정확성을 겨루는 경쟁적인 요소가 강했습니다. 우리는 예전에 기왓장 부서진 것들을 잘 만져서 비석과 공깃돌로 사용했었지요.

놀이 방법

납작한 돌멩이(비석)를 땅에 세운 후, 다른 돌을 던져 비석을 쓰러뜨리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발이나 손을 이용해 던지는 방식이 있으며, 다양한 규칙에 따라 게임의 난이도가 조절됩니다. 몇단계가 있었습니다. 지역마다 다르지만 가슴위, 턱밑, 머리위, 발등에 내 비석을 얹어 갖고가서 내려놓아 세워진 비석을 쓰러트리는 놀이입니다.난이도가 높은게 등뒤에 올려놓곤 뒷걸음으로 가서 감으로 떨어트리는 방법도 있었지요.

즐기는 세대 및 현대적 가치

비석치기는 주로 남자아이들이 즐겼으나, 현재는 남녀노소 모두가 도전할 수 있는 놀이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이 놀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신체 조절 능력과 집중력을 기를 수 있으며, 동시에 전통 문화의 한 단면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3. 공기놀이

역사

공기놀이의 정확한 기원은 명확하지 않으나, 19세기 말 혹은 20세기 초 일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섯 개의 작은 돌멩이(공깃돌)를 이용해 다양한 기술을 구사하는 이 놀이 방식은, 오랜 시간 동안 특히 여자아이들에게 사랑받아 왔습니다. 

놀이 방법

다섯 개의 공깃돌을 바닥에 놓고, 던졌다가 주워 모으는 일련의 동작을 통해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는 놀이입니다. 돌을 줍는 방식, 던지는 높이, 그리고 받는 자세 등 세밀한 규칙들이 존재해, 집중력과 손놀림의 섬세함을 요구합니다. 오징어게임2처럼 5개로 하는 다섯알공기도 있지만 이를 응용해 다채로운 방식이 있습니다. 1,2,3단에서는 바닥의 공깃돌을 한개씩 콕콕 집어야 하는 게임도 있었고, 꺽기할때에 5개를 손등에 얹어 던져 2개와 3개를 나누어 잡는 방식도 있습니다. 마을(?)공기라고 여럿이 함께하는 공기도 있었는데 가물합니다. 기왓장을 부셔 잘 갈아서 동그랗게 만들어 수십개를 만듭니다. 전부 펼쳐 놓고 혼자 또는 여럿이 하는 공기놀이도 있었습니다.

즐기는 세대 및 현대적 측면

전통적으로 여자아이들이 즐겼지만, 오늘날에는 성별을 초월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놀이로 자리잡았습니다. 공기놀이는 소규모 모임이나 동네 축제 등에서도 그리움과 즐거움을 불러일으키며, 어린 시절의 순수한 즐거움을 회상하게 합니다.

 

4. 팽이치기

역사

팽이치기는 삼국시대부터 존재한 것으로 추정되며, 나무나 쇠로 만든 팽이를 끈으로 감아 돌리는 놀이입니다. 전통적으로 남자아이들이 즐기던 이 놀이에서는 팽이의 회전력과 균형 감각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놀이 방법

나무나 금속으로 만든 팽이를 끈으로 감아 빠르게 돌리고, 팽이 싸움을 통해 상대방의 팽이를 넘어뜨리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팽이의 디자인과 재질, 그리고 돌리는 기술에 따라 다양한 전략이 등장합니다. 오징어게임2에 등장하는 팽이 바로돌리기는 초보들이 하는거지요. 찍기놀이를 해야 긴장되고 스릴이 있습니다. 바로돌리기와 반대로 줄을 감고, 위에서 내리찍듯이 바닥에 돌리는데 상대방과 겨룰때에도 상대방 팽이 위에 내리 찍어 쪼개기도 했답니다. 쇠오 만든 부분을 총알이라고 하는데 그 부분을 날카롭게 갈아오기도 했지요~ 생각들 나시려나~ ^^ 바로돌리기는 손바닥에 바로 받아 돌리기도 했고, 줄을 타고 가는 묘기도 했었답니다.

여기서 이야기 하는 팽이치기는 얼음팽이치기가 아닙니다. 채찍이 있어야 하고 팽이 모양이 다르지요~

즐기는 세대 및 현대적 활용

팽이치기는 과거 남자아이들의 대표적 놀이였지만, 현재는 가족 단위의 놀이와 전통 문화 체험 행사에서도 자주 선보입니다. 팽이 축제나 대회가 열리기도 하며, 전통 공예와 결합해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5. 제기차기

역사

제기차기는 조선시대부터 이어져온 놀이로, 엽전이나 헝겊으로 만든 제기를 발로 차며 땅에 떨어뜨리지 않고 얼마나 많이 차는지 겨루는 게임입니다. 이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발의 힘과 균형 감각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습니다.

놀이 방법

엽전이나 헝겊으로 만들어진 제기를 발로 차며, 제기가 땅에 떨어지지 않도록 연속으로 차는 방식입니다. 단순해 보이지만, 지속적인 발의 움직임과 유연성이 요구되어 집중력과 체력 모두를 단련할 수 있습니다. 제기를 차는 모습도 가지가지로 많이 웃는 게임입니다. 발로 차는데 손이 같이 돌아가는 애들이 수두룩했고, 게임에도 양발차기 또는 발을 땅에 대지 않는 헐랭이 제기차기와 발등 바깥부분으로 차는 방법도 있었습니다. 추억인데 오징어게임2 덕에 다시한번 생각해 봅니다. 간혹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기는 합니다만 예전 맛은 안납니다.

즐기는 세대 및 현대적 적용

제기차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놀이로, 학교 체육대회나 가정에서의 야외 활동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제기차기 대회와 같은 이벤트도 개최되어, 전통 놀이의 경쟁적 요소와 즐거움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습니다.

 

민속놀이의 현대적 의미와 계승

이들 전통 민속놀이는 단순한 놀이를 넘어, 한국인의 삶과 문화, 그리고 공동체 의식을 반영하는 중요한 문화 유산입니다. 급변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도 민속놀이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노력은, 후손들에게 전통의 가치를 전달하고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오징어 게임 2와 같은 글로벌 콘텐츠를 통해 전 세계가 한국의 전통 놀이와 문화에 눈을 뜨게 되면서, 국내에서도 민속놀이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유희를 넘어, 한국 문화의 깊이와 다양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도 공기놀이가 유행한다고 하니 좋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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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지치기, 비석치기, 공기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한국의 민속놀이는 오랜 역사와 문화적 가치, 그리고 세대를 잇는 즐거움을 담고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 2를 통해 이러한 놀이들이 재조명됨으로써, 전 세계인에게 한국 문화의 매력과 유산이 더욱 널리 알려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이 전통 놀이들을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문화적 다리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글을 쓰면서 예전 생각을 많이 하게 되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여러분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