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xoBrain입니다. 어제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을 계기로, ‘선종’, ‘소천’, ‘입적’, ‘서거’ 등 유명 인사의 죽음을 표현하는 단어들의 기원과 사용 배경, 그리고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관련 단어를 알아봅니다.
목차

1. 죽음 표현의 문화적 배경
1. 죽음과 언어의 관계
죽음은 모든 문화에서 중요한 사건으로, 이를 표현하는 단어는 종교, 사회적 지위, 역사적 맥락에 따라 다양합니다. 한국에서는 유교적 신분 질서와 종교적 세계관이 결합되어 죽음 표현이 계층화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일반인의 죽음은 ‘사망’(死亡)으로 직설적으로 표현되지만, 존경받는 인물이나 종교인의 죽음에는 ‘선종’, ‘소천’, ‘입적’, ‘서거’ 같은 격식을 갖춘 단어가 사용됩니다.
이러한 단어들은 죽음의 의미를 부여하며, 망자의 업적과 신앙을 기리는 역할을 합니다.
2. 한국의 죽음 표현 특징
한국은 유교의 영향으로 신분에 따라 죽음 표현이 달라졌습니다. 왕의 죽음은 ‘붕어’(崩御), 고위 관료는 ‘서거’, 일반인은 ‘사망’으로 구분되었습니다.
종교의 도입으로 천주교, 개신교, 불교 등 각 신앙에 따라 독특한 죽음 용어가 생겨났으며, 이는 현대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은 이러한 표현의 문화적 중요성을 다시금 부각시켰습니다.

참고
죽음 표현은 맥락에 따라 민감할 수 있으므로, 사용 시 대상과 상황을 고려해야 합니다.
2. 선종: 천주교의 죽음 표현
1. 선종의 기원
‘선종’(善終)은 천주교에서 사제, 수도자, 교황 등 성직자의 죽음을 표현하는 용어입니다. 한자 뜻은 ‘선하게 마무리하다’로, ‘선생복종’(善生福終, 착한 삶과 복된 마무리)에서 유래했습니다.
1652년 이탈리아 선교사 로벨리가 중국 베이징에서 발간한 교리서에서 처음 사용되었으며, 한국 천주교는 이를 받아들여 교황 요한 바오로 2세(2005년), 김수환 추기경(2009년), 정진석 추기경(2021년),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의 죽음에 적용했습니다.
선종은 천주교 신앙에 따라 하느님의 부름을 받아 영원한 삶으로 들어감을 의미합니다.
2. 현대적 사용
2025년 4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은 한국 언론에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천주교 주교회의는 교황의 죽음을 ‘선종’으로 공식 표현하며, 그의 평화로운 삶과 신앙을 기렸습니다.
일부에서는 ‘선종’이 일반인에게 낯설다는 의견이 있지만, 천주교 내에서는 성직자의 숭고한 죽음을 강조하는 전통적 용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용어는 천주교 신자들에게 죽음이 끝이 아닌 영생으로의 전환임을 상기시킵니다.

3. 소천: 개신교의 죽음 표현
1. 소천의 기원
‘소천’(召天)은 개신교에서 신도, 특히 목사나 장로 등 존경받는 인물의 죽음을 표현하는 용어로, ‘하늘의 부름을 받다’는 뜻입니다.
20세기 초 한경직 목사 사망 시 천주교의 ‘선종’에 대응하기 위해 개신교가 인위적으로 만든 표현입니다. 한문 문법상 ‘하늘을 부르다’로 해석되어 부자연스럽다는 비판이 있지만, 개신교 내에서 널리 정착되었습니다.
소천은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천국으로 간다는 신앙적 믿음을 반영합니다.
2. 사용과 논란
소천은 ‘소천하다’(예: “목사님이 소천하셨다”)로 자주 사용되지만, 문법적으로는 ‘소천을 받다’가 더 적절합니다. 일부 언어학자는 ‘별세’ 같은 대체 용어를 제안하지만, 개신교 내에서는 여전히 소천이 주로 쓰입니다.
최근에는 일반인 장례에서도 소천이 간혹 사용되며, 이는 개신교 신앙의 확산과 관련 있습니다.
소천은 개신교 신자들에게 죽음이 천국으로의 소명임을 강조합니다.
참고
소천은 개신교 신앙 맥락에서 사용되므로, 비신자에게는 부적절할 수 있습니다.
4. 입적: 불교의 죽음 표현
1. 입적의 기원
‘입적’(入寂)은 불교에서 승려의 죽음을 표현하는 용어로, ‘고요한 해탈의 경지로 들어가다’를 의미합니다. 이는 번뇌와 고통의 세상을 떠나 적정(寂靜)의 세계로 간다는 불교 철학을 반영합니다.
입적과 유사한 용어로 ‘열반’(涅槃, Nirvana, 불꺼진 상태), ‘적멸’(寂滅), ‘원적’(圓寂)이 있으며, 특히 석가모니의 죽음은 ‘열반’으로 표현됩니다.
입적은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한 승려의 죽음을 기리는 말입니다.
2. 현대적 사용
입적은 주로 고승의 죽음에 사용되며, 예를 들어 덕명 스님(2003년)의 입적이 대표적입니다. 일반 신자의 죽음에는 잘 사용되지 않습니다.
불교 신앙에서는 입적이 죽음이 아니라 해탈로의 전환을 상징하며, 수행의 완성을 강조합니다.
입적은 불교의 철학적 세계관을 담아 독특한 위상을 가집니다.

5. 서거: 사회적 지위와 죽음
1. 서거의 기원
‘서거’(逝去)는 고위 인사, 특히 대통령, 정치인, 학자 등 사회적 영향력이 큰 인물의 죽음을 표현하는 용어로, ‘세상을 떠나다’를 의미합니다.
유교적 신분 질서에서 ‘사거’(死去, 죽어서 떠남)를 높인 표현으로, 조선 시대 고위 관료의 죽음에 사용되었습니다. 현대에는 박정희 대통령(1979년), 김대중 대통령(2009년) 등의 죽음에 적용되었습니다.
서거는 망자의 업적과 사회적 위치를 존중하는 말입니다.
2. 사용 맥락
서거는 비극적 죽음(예: 암살된 박정희 대통령)이나 자연사 모두에 사용되며, ‘타계’(他界)보다 격식이 높습니다. 피터 드러커(2005년) 같은 학자의 죽음에는 ‘타계’가 더 적절한 반면, 서거는 공적 인물에 주로 쓰입니다.
언론은 서거를 통해 망자의 공적 기여를 강조합니다.
서거는 사회적 존경을 담아 공식적 상황에서 사용됩니다.
참고
서거는 공식적 맥락에서 사용되므로, 개인적 애도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6. 일반인의 죽음 표현
1. 사망과 별세
일반인의 죽음은 ‘사망’(死亡, 죽음)으로 가장 직설적으로 표현됩니다. 법률적, 공식적 문서에서 사용되며, 중립적입니다.
‘별세’(別世)는 ‘세상을 떠나다’를 의미하며, 사망보다 부드럽고 존중하는 표현으로, 부모나 친척의 죽음에 자주 사용됩니다.
별세는 일반인과 유명인 모두에 두루 쓰이는 다목적 용어입니다.
2. 기타 표현
‘영면’(永眠, 영원히 잠들다)은 죽음의 평온함을 강조하며, 종교적 맥락 없이도 사용됩니다. ‘작고’(作故, 고인이 되다)는 고인의 죽음을 높이는 표현으로, 장례식에서 자주 들립니다.
고유어로는 ‘돌아가다’, ‘세상을 떠나다’, ‘숨지다’가 있으며, 이는 정중하면서도 친근한 표현입니다.
일반인은 상황에 따라 이러한 단어를 선택해 애도를 표합니다.
7. 현대 사회와 죽음 용어의 변화
1. 종교적 표현의 확산
현대 한국에서는 종교적 죽음 표현이 일반인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천은 개신교 신자가 아닌 사람의 부고에도 간혹 사용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보도(2025년 4월)는 종교적 용어의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으며, SNS와 언론을 통해 ‘선종’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종교적 표현의 확산은 신앙의 대중화와 관련 있습니다.
2. 단순화와 평등화
일부에서는 신분과 종교에 따라 죽음 표현을 달리하는 관행에 대해 비판하며, ‘돌아가다’ 같은 고유어를 모든 이에게 사용하자는 의견이 제기됩니다.
X 포스트에서는 “한국만 유독 신분에 따라 죽음 단어를 다르게 쓴다”며 단순화 필요성을 언급한 의견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현대 사회는 죽음 표현의 평등화와 간소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8. 자주 묻는 질문(FAQ)
Q1. 선종은 누구에게 사용되나요?
A1. 천주교에서 사제, 수도자, 교황 등 성직자의 죽음에 사용되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2025년 선종이 대표적입니다.
Q2. 소천과 별세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A2. 소천은 개신교 신자의 죽음에, 별세는 일반적으로 윗사람의 죽음에 사용됩니다. 소천은 천국으로의 부름을 강조합니다.
Q3. 입적은 어떤 경우에 쓰이나요?
A3. 불교에서 승려의 죽음에 사용되며, 해탈의 경지로 들어감을 의미합니다.
Q4. 서거는 어떤 인물에게 적합한가요?
A4. 대통령, 고위 공직자 등 사회적 영향력이 큰 인물의 죽음에 사용됩니다.
Q5. 일반인은 어떤 죽음 표현을 자주 사용하나요?
A5. 사망, 별세, 돌아가다, 영면 등이 일반적이며, 맥락에 따라 선택됩니다.
출처
선종·소천, 그리고 입적, Link
선종·열반·소천… 종교마다 다른 죽음 용어, Link
소천의 뜻 한자 召天 영면 별세 소천 차이, Link
낱말공부, 소천(召天)과 선종(善終) 그리고 입적(入寂), Link
소천 - 나무위키, Link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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